경기도, 다음 달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 전망

경기도, 도의회 의견 청취… 3월 중 인상 결정 예정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을 위해 도의회 의견을 청취한다. 도의회에서도 인상안에 대해 긍정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음 달 중 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6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82회 임시회 기간중 도시철도 운임범위 조정에 대해 도의회 의견을 청취한다.

 

수도권 전철은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 합의에 따라 인천시, 서울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운임조정을 결정한다.

 

앞서 이들은 수도권 전철의 운영적자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150원 인상을 결정했다. 도내 운영 철도 노선은 의정부·용인경전철, 김포도시철도 등 6개로, 2023년 기준 연간 1조2천513억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기본 운임이 150원 인상되면 연간 약 90억원 규모의 운영적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관련 절차에 따라 이달 중 도의회 의견을 청취해야 하는데, 도의회는 적자로 인한 지하철 운영 어려움에 대해 공감,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연간 발생하는 지하철 운영 적자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도의회 내부에서도 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도는 도의회 의견 청취 후 소비자 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요금 인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 외 세 곳은 150원 인상안에 대한 행정절차 마무리 단계”라며 “이르면 3월 중순께 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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