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밸리 일대 추진 이어 안산·고양 등서도 지정 총력 투자유치 촉진·고용창출 효과... 道 “사업 추진에 신중 기할 것”
경기도가 고양 K-컬처밸리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이하 경자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것에 더해 안산 등 도내 곳곳에도 경자구역을 추가로 지정하겠다고 나서는 등 신규 지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는 경자구역이 투자 유치 촉진, 고용창출, 국내 기업 기술력 및 경쟁력 향상,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신중한 지정이 요구된다.
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K-컬처밸리 일대를 경자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같은 달 5일에는 경기북부대개조 프로젝트와 함께 북부지역에 경자구역 추진을, 14일에는 안산ASV지구를 경자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신규 지정에 집중하는 형국이다.
이 밖에도 도에서는 고양JDS지구를 올해 상반기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할 계획이며 수원·파주·양주·의정부·광명 등 5곳 중 1곳을 지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평택 포승읍·현덕면 일원, 시흥 배곧동 일원 등 세 곳이 경자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도에서 공격적으로 경자구역을 확대하려는 이유는 해당 구역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이점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경자구역에 입주한 외국인투자기업과 개발사업 시행자는 수입자본재에 5년간 관세 면제 혜택이 주어지며 입주하거나 개발사업 시행 시 취득세와 재산세도 최대 15년간 감면되는 혜택이 있다. 또 현금 지원, 교육연구기관 설립준비비, 초기운영비, 건축비 등에 대한 지원도 받으며 입주 외투기업에 대한 일부 노동규제, 외환거래 관련 규제도 완화된다.
이번에 신청한 안산ASV지구도 이러한 이점이 활용되기 적합할 수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 지역은 한양대 ERICA를 중심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인간중심생산기술연구소) ▲한국산업기술시험원(경기분원) ▲한국전기연구원(안산분원) 등 교육·연구기관과 ▲경기테크노파크 등에 200여개 중소 벤처기업들이 집접돼 있으며 석·박사급 2천여명 등 4천여명의 우수인력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산ASV지구는 2025년부터 2032년까지 4천10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고, 고양JDS지구는 약 6조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예상되면서 투자가 목표만큼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을 시 예산낭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은 지역 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효과 등 경제적으로 큰 이점이 된다”며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신중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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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2055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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