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민락·고산·용현 생활권 통합추진…트리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4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민락·고산·용현 트리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4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민락·고산·용현 트리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 최대 인구밀집지역인 민락‧고산‧용현지구가 명품 통합 생활권으로 체계적으로 개발된다.

 

김동근 시장은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민락‧고산‧용현지구를 통합해 하나의 생활권을 조성하는 ‘트리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김 시장은 이날 “의정부는 현재 수도권에서도 잠재력이 뛰어난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며 “민락·고산·용현지구를 중심으로 자족도시로서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민락‧고산‧용현지구의 잠재력을 촉발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립, 세 곳을 연결해 ▲자족성(일자리) ▲생태환경 ▲주거환경(생활 인프라) 등을 대폭 업그레이드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시는 송산권역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 등 굵직한 기업 유치, 용현산업단지 고도제한규제 완화, 지식산업센터 업종 확대 등 그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경제적 자립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용현 공공주택지구에 자족용지를 확보하고 주요 앵커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중심축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일하고 소비할 수 있는 ‘직주일치형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복합문화융합단지와 법조타운 개발 등도 자족기능 강화의 핵심 요소다. 주요 기업 유치와 경제자유구역 지정, K-컬처 영상촬영특화단지 조성 등 다양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시는 생태 공간과 녹지를 확충해 주민이 더 나은 환경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생태쌈지공원 ▲용현산단 산책로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송산사지 한국정원 ▲추동숲정원 등 다양한 녹지 공간 조성을 완료해 시민의 삶에 여유를 더할 예정이다.

 

주거환경(생활 인프라) 고도화도 추진된다.

 

민락‧고산‧용현지구는 지난 10년간 주택 공급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져 자족 기능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시는 주택 기능을 넘어 교통, 문화, 여가, 교육, 돌봄 등 생활 인프라를 대폭 늘려 나갈 방침이다.

 

국토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확보한 국비 421억원 및 행정안전부 발전종합계획 확정에 따른 국비 278억원을 포함한 1천억여원을 투입해 ▲민락-고산지구 연결도로 및 민락 톨게이트 우회도로 개설 ▲신평화로 도로 확장 ▲법조타운 경전철 정거장 설치 등 민락-고산지구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GTX-F 및 수도권 전철 8호선 연장으로 지역 접근성을 높여 주민의 통근시간을 여가시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민락·고산·용현지구를 연결해 의정부를 자족기능과 생태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수도권 최고 명품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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