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 인근서 여객기와 군 헬기 충돌·추락…"시신 18구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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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사고가 발생한 미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공항. AP=연합

 

29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던 아메리칸항공의 소형 여객기가 미군 블랙호크 헬리콥터와 공중에서 충돌한 뒤 추락했다고 AP·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미 캔자스시티에서 워싱턴DC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소형 여객기로 착륙을 위해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접근하던 중 군용 헬기와 부딪친 뒤 인근 포토맥강 주변으로 추락했다. 

 

항공사 측에 따르면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64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자에 따르면 여객기와 충돌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직후 아메리칸 항공도 자사의 지역 항공편이 사고에 연루됐다는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제공할 것이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FAA는 전미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주도적으로 이번 사고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사고 여파로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이착륙은 전면 중단됐다.

 

백악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된 모든 분들을 위해 마음을 함께하고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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