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화재 완진...승객·승무원 모두 탈출

연합뉴스
28일 오후 10시30분께 김해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연합뉴스

 

28일 밤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 등 176명이 모두 비상 탈출했다. 화재는 오후 11시 31분 완진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탈출 과정에서 3명이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26분 항공기 후미 상단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공항 내 진압대를 투입해 8분 만인 오후 10시 34분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10시 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 인근 소방 인력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모든 인력이 출동하는 경보 체계다. 화재 오후 11시 31분 완진됐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화재가 기내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176명 전원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추가 확인을 위해 기내 수색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항공기 꼬리 쪽에서 연기가 많이 나더니 불길이 빠르게 번졌다”며 “소방차 수십 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항공기는 에어버스 321 기종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과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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