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상반기 정책자금 조기 집행을 결정한 가운데 이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경기지역의 경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에 신청에만 5천여 개 기업이 몰렸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진공 전체 정책자금은 5조1천억원 규모로 중진공 경기지역본부는 이 가운데 20%인 약 1조원의 정책자금을 올해 상반기에만 80% 집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진공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월 6~7일에 정책자금 지원기업을 모집했으며 이틀 동안 4천946개 기업이 정책자금을 신청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중진공의 정책자금 사업에 기업들이 몰리는 것은 저렴한 금리도 하나의 요인이지만, 기존 은행권에서는 대출이 어려운 신규창업자들의 수요도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진공이 집행하는 사업은 대출을 지원하는 융자사업과 대출이자의 일정부분을 지원하는 이차보전 사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
대출지원사업과 이차보전사업은 총 6개의 개별적인 사업에 포함돼 있으며 각 사업은 혁신창업사업화, 신시장 진출, 신성장기반, 재도약지원, 긴급경영안정, 밸류체인 안정화 등이다.
대출지원사업의 경우 최저 2.85%에서 최고 3.65%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중진공의 정책자금지원 사업과 더불어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에도 많은 기업들이 몰리고 있다.
해당 사업은 소기업·소상공인의 이자 비용의 일부를 경기신보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일 신청 접수를 시작한 해당사업은 23일 기준 총 2천400억원이 신청됐다.
또 경기신보는 올해 어려운 경기 사정을 감안해 지난해 1조7천500억원이던 자금 규모를 2조원을 확대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는 재난지원성 자금과 소액대출이 사업이 업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소상공인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 이후부터 재난지원성 자금과 저신용소상공인을 위한 소액대출 사업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수요가 많다”며 “정확한 수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경기지역에서 운용하는 정책자금은 대체로 전체 정책자금의 25%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도내 한 기업단체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정책자금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큰 것이 체감상 느껴진다”며 “아무래도 경기가 어렵다 보니 비교적 낮은 수준의 이자로 대출이 가능한 정책자금에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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