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설 연휴, 너도나도 해외여행…인기 여행지 톱3는? [설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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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길어진 설 연휴를 활용해 해외여행 떠나는 한국인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음력 설(2024년 2월9일부터 12일까지) 대비 올해 설 연휴 기간(2025년 1월25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인 해외여행 수요는 73.1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증가세를 보면 동남아는 4배, 일본은 1.5배, 그외 지역도 평균 1~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선호 여행지 1위는 '일본'…베트남 이어 유럽까지

 

자료사진. 경기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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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여행지는 일본이다. 지역별로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순으로 많았다. 일본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1~2시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데다 초밥, 라멘, 돈카츠 등 음식 자체에도 거부감이 없어 선호도가 가장 높다.

 

태국 방콕과 중국 상하이, 홍콩이 일본에 이어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선정됐다. 특히 태국 방콕은 태국 왕실의 역사를 볼 수 있는 화려한 궁전 왕궁(Grand Palace)이나 태국을 상징하는 불상이 있는 에메랄드 사원(Wat Phra Kaew)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대형 쇼핑몰, 시장, 야시장 등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다양하다.

 

이 외에도 도시별로 보면 일본 삿포로, 베트남 냐짱(나트랑), 호찌민, 다낭 등으로 여행하는 이들이 적지 않고, 유럽 여행지를 찾는 경우도 점차 늘고 있다.

 

■ 황금 설 연휴, 역대 '최다 여행객' 달성 전망도

 

자료사진. 경기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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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여객수는 8천930만8천86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다 여행객 수를 기록했던 2019년 9천90만322명의 98.2%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여객수 7천66만9천246명을 달성했다. 청주국제공항은 지난해 여객수 146만8천686명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181.3%가량 급증했다.

 

지방공항 또한 여객수가 회복되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의 경우 지난달 여객수 88만1092명으로 2019년 대비 6.1% 늘었다. 김포국제공항도 35만7868명으로 2%가량 증가했다. 대구국제공항과 무안국제공항도 2019년 대비 각각 77.7%, 120% 올라섰다.

 

관광 업계에서는 그 어느 해보다 긴 설 연휴 기간을 고려하면 신규 예약이 더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운영 중인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여행지로 각광을 받던 곳들이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올라 왔다"며 "어쩌면 올해 역대 '최다' 여행객 달성도 가능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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