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의 아픔과 트라우마 ‘예술로 극복’
인천시가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앞두고 추모 전시회를 개최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부평아트센터 꽃누리 갤러리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전시회 ‘내일도 안녕’을 연다.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4·16재단)이 주관하고 4·16 생명안전교육원, 제주마음치유센터, 안산마음건강센터, 인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함께 지원한다.
이번 전시회는 참사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한 다양한 작품이 소개된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트라우마를 예술을 통해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과 건강한 일상을 준비하는 피해자들의 모습을 담았다.
전시 작품으로는 세월호 제주 생존자들이 참사 당시의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해 붓과 카메라로 작업한 작품 23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다른 가족들과 소통하며 만들어낸 도자기 작품 27점 등이 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참사에 연대하는 전각작가그룹 ‘석지랑’이 제작한 도장작품 304점도 함께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4·16재단과 추모관은 인천지역 시민단체들과 협력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고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주요 행사로는 ‘노랑드레 언덕 조성’, ‘인천 추모문화제’, ‘세월호 선체 방문’ 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존중하는 안전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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