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0여개 병원과 협력…설 기간 인플루엔자 환자 분산 대책 마련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50여개 병원과 협력해 설 연휴 기간 인플루엔자 환자 등 고위험 환자의 진료 공백을 방지한다.

 

도는 21일 65세 이상 고위험군이 입소해 있는 요양병원 287곳과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31개 시·군 보건소장과 회의를 열고 이러한 대책을 마련했다.

 

최근 인플루엔자가 의심되는 환자가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권역별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중증 환자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설 기간 응급환자 혼잡도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도는 이 기간 호흡기 환자가 입원·치료할 수 있는 협력병원을 31개 시·군에서 50여개 운영할 방침이다.

 

도내 요양병원 287곳에서는 인플루엔자로 인한 폐렴 등이 발생할 시 협력병원으로 전원할 수 있도록 사전 협의해 응급실 이용을 분산한다.

 

또 경기도의료원 6곳 중 의정부병원을 제외한 수원·이천·안성·파주·포천병원도 설 기간 24시간 응급환자를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15일간 설 연휴 비상응급 대응주간을 운영, 중증 환자의 진료 공백을 방지하고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한 대응에 나선다. 권역·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14곳에서 중증 환자가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면서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원을 최대한 확보해 외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최근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다소 감소했지만 아직도 영유아와 65세 이상에는 높은 수준으로 유행하고 있어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이런 계획을 마련했다”며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사전 예방접종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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