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올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양주시 양돈농가 통제초소에 방문해 방역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일 양주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 농가 돼지를 긴급 처분하고 있다. 반경 10㎞ 방역대 양돈농가 46호, 7만353두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 후 임상 예찰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소독 차량 148대를 동원해 취약 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했으며, 축산시설과 양돈농가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매일 자체 소독을 실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36곳의 거점 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운영하며, 도내 양돈농장에 전담관 239명을 동원해 방역지도를 하고 있다.
오 부지사는 방역 관리 상황을 살핀 후 현장 방역 직원들을 격려하며 “신속한 가축처분과 방역대 및 역학농가 검사를 진행하고 농장 및 주변 도로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농가의 적극적 협조와 방역 기관의 엄격한 방역 활동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농가에서는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야생동물 및 외부차량을 통한 오염원이 농가에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차단방역과 더불어 의심 증상 발견 시 방역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오후 9시30분부터 이날 오후 9시30분까지 24시간 동안 양주, 파주, 연천, 포천, 고양, 동두천, 의정부 등 도내 7개 시·군의 양돈농가 및 차량, 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를 발령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2019년 9월 파주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50건(경기도 21건)이 발생했다. 이번 양주시 발생 건은 지난해 12월16일 양주 발생 후 3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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