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최대호 시장 “민생경제·사회안전망·미래도시 추진…핵심사업에 속도”

안양시, 신년 기자간담회 열고 2025년 시정 운영 방향 발표

최대호 안양시장이 21일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최원재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21일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최원재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은 21일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여러 도전과 기회를 시민들과 함께하며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냈다”며 “올해는 핵심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민생경제 회복 ▲사회안전망 강화 ▲미래도시 조성을 주요 방향으로 설정하고, 안양의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 민생경제 회복 및 소상공인 지원 강화

안양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안양사랑페이’의 발행 규모를 기존보다 500억원 증액해 1천129억 원으로 확대한다. 또한, 1~4월을 소비 촉진 기간으로 지정해 인센티브율을 기존 6%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7억 원을 투입해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며,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에도 1억8천만원을 배정했다. 청년 정책도 강화된다. 청년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 2033년까지 3천180세대를 확보하고, 청년공간 ‘안양청년1번가’ 개소, 청년자율예산제 도입, 고립·은둔 청년 지원 등 맞춤형 정책도 지속한다.

 

■ 사회안전망 강화 및 교육 지원 확대

‘안양형 무상교육’은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축하금(10만원)과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16만8천원)을 신설하며, 초등학교 졸업앨범비, 중·고등학교 체육복 및 교복비 지원도 지속된다. 돌봄 인프라도 확충된다. 비산노인종합복지관이 상반기 개관하며, 시립치매전문요양원 건립이 시작된다. 또한, 소득과 연령에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신청 가능한 ‘누구나 돌봄사업’과 기초생활수급자 자립 격려금 상향(10만원 → 20만원)도 추진된다.

 

■ 광역철도망 확충과 도시 경쟁력 강화

안양시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통해 수도권 대표 철도 거점도시로 도약한다. 신안산선은 2026년 개통 예정이며, GTX-C,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위례과천선과 서울서부선의 안양권 연장도 적극 추진된다. 특히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은 석수역~명학역 약 7.5㎞ 구간의 지하화를 통해 지상 공간을 주거·상업·녹지 공간으로 조성해 소음과 도시 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 스마트도시 고도화와 미래도시 조성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상반기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부지 조성 공사를 착공한다. 이 지역은 ‘텐텐 콤팩트시티’ 전략에 따라 도보 10분 내 주요 시설 접근이 가능한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자율주행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FC안양의 K리그1 승격을 계기로 축구전용구장 건립 및 공공복합체육시설 개발을 본격화한다. 오는 7월 완공되는 석수체육관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육 및 여가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 시장은 “중력이산(衆力移山)의 마음으로 시민, 언론인들과 협력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더 나은 안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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