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현 고유섭 탄생 120주년 기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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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 학교, 인천언론인클럽 제공

 

순례길 학교와 인천언론인클럽이 오는 2월 1일, 우현 고유섭 선생 탄생 120주년을 맞아 기념 걷기 행사와 세미나를 연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오후 4시, 인천 중구 용동 큰우물 일대와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 A동 이음마당에서 펼쳐진다.

 

오전 10시께 ‘우현의 길’을 포함한 우현 선생 관련 장소를 걷는 걷기 행사를 한다. 오후 2시부터 하는 세미나에는 고유섭 평전의 저자 이원규 작가가 ‘우현 고유섭은 인천의 정신적 보물이다’를 발표한다. 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장대석 교수의 ‘고유섭 눈에 비친 고려청자의 비색’, 순례길 학교 사무총장인 권오현 교수의 ‘우현 고유섭과 인천의 정체성’ 등이 이어진다.

 

조용주 순례길 학교 대표는 “우현 고유섭은 인천에서 태어나신 인물이지만 그의 정신은 민족적이고 창의적이어서 인천을 비롯한 전국의 모든 이에게 이를 알릴 필요가 있다”라며 “그의 정신을 통해 우리 문화가 더 발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우현 고유섭 탄생 12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인천을 대표하는 미학자이자 예술사가인 우현 고유섭은 1905년 2월 2일 경기도 인천부 부내면 용리에서 출생했다. 인천 최초의 공립학교 창영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보성고등학교, 경성제대를 거쳐서 개성부박물관장을 끝으로 지난 1944년 39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그는 일제 강점기의 혹독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유적과 유구를 발굴, 연구해 조선미술사 토대를 마련하고 많은 저서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미를 세상에 알렸다. 우현 고유섭은 우리 민족의 예술의 가치를 드높임으로써 어려웠던 식민지 시절 우리 민족에게 독립정신을 불러일으킨 문화독립운동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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