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협력프로젝트 일당 근거지 '캄보디아' 추정

같은 계좌번호 확인… 동일 조직 의혹
전문가 “추적 중, 국외 있어 조치 한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고래협력프로젝트 사기 피해자가 20여 명 이상으로 집계(경기일보 1월13일 8면 보도)된 가운데 사기 일당이 캄보디아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는 정황이 제시되고 있다.

 

1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법조계에서는 고래협력프로젝트 일당이 캄보디아에 체류하면서 고래협력프로젝트와 유사한 범죄를 지속해 벌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의 근거지가 캄보디아로 추정되는 이유는 캄보디아에 머물고 있는 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사용하는 통장 계좌번호와 고래협력프로젝트 일당이 사용한 통장 계좌번호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또 이들 보이스피싱 조직이 사용한 또 다른 통장 계좌번호는 고래협력프로젝트와 유사한 수법의 사기 행위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기는 주식 리딩방에서 투데이투자증권의 협업 트레이더라고 소개하며 피해자들에게 접근, 이후 고래협력프로젝트와 같은 방식으로 사기 행위를 벌였다.

 

이처럼 고래협력프로젝트와 투데이투자증권을 사칭한 사기 행위에 사용된 계좌가 모두 캄보디아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의 계좌와 동일하면서 이들이 모두 같은 일당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A 법무법인 관계자는 “현재 우리가 담당하고 있는 사건과 고래협력프로젝트의 범행 방식이 똑같고 이름만 다른 상황이다. 여러 정황을 미루어봤을 때 이들 모두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조직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유사투자자문형태의 리딩방사기는 대상자들이 한국에 있어서 피해를 회복하고 어떠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지만 이들은 한국에 없어 조치하기가 더욱 까다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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