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3연승 하남시청 VS 4연승 두산, 18일 ‘충돌’

두 팀 모두 최근 나란히 상승세 타며 3위·선두 질주
하남의 창 끝, 두산 방패 뚫고 대어 낚을지 ‘관심사’

나란히 연승 행진을 하고 있는 하남시청과 두산이 오는 18일 시즌 3번쨰 격돌한다. 사진은 지난 2라운드 두 팀간 경기 모습.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나란히 연승 행진을 하고 있는 하남시청과 두산이 오는 18일 시즌 3번째 격돌한다. 사진은 지난 2라운드 두 팀간 경기 모습.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에서 3연승을 달리며 2위를 넘보고 있는 ‘막내’ 하남시청이 역시 4연승을 달리고 있는 ‘거함’ 두산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하남시청은 최근 상승세를 타며 6승3무4패, 승점 15를 기록, 2위 SK호크스(8승1무4패·17점)를 불과 2점 차로 뒤쫓고 있다. 선두 두산(12승1패·24점)에는 9점 차로 격차가 있지만 2위는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다.

 

이런 가운데 하남시청은 지난달 SK 호크스에 일격을 당해 8연승 행진이 중단된 후 다시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산과 만난다. 18일 오후 3시 대구 계명문화대 체육관에서 시즌 3번째 대결을 벌이는 두산전서 승리할 경우 2위 탈환이 한결 수월할 전망이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서 25대30, 25대28로 두산에 모두 패한 하남시청은 최근 상승세를 몰아 이번에는 기필코 두산을 잡고 2위 도약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득점왕인 신재섭의 군입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격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하남시청은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25골 이하를 기록한 경기가 단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적인 핸드볼을 펼친다. 357골로 리그 6개 팀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득점 선두인 박광순(98골)을 중심으로 서현호(47골), 유찬민(42골), 박시우(37골)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또한 하남시청은 최근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강석주와 ‘신예’ 차혜성의 활약, 157개의 세이브를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골키퍼 박재용의 선방도 돋보인다.

 

이에 맞서는 ‘리그 최강’ 두산은 SK 호크스전 패배 후 4연승을 거두는 동안 경기당 평균 24.75골을 기록해 이전의 28골보다 득점력이 크게 감소했다. 공격보다 수비에 더 치중하며 실점을 최소화 하는 전략으로 바뀌었다. 방어율 1위인 김동욱(38.94%)의 선방도 실점이 줄어든 한 원인이다.

 

따라서 이날 하남시청과 두산의 맞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된다. 하남시청은 젊은 선수들이 많아 관록의 두산의 강한 압박 수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이날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여자부에서 유일하게 3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이틀 앞선 15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3연패 늪에 빠진 홈팀 대구시청을 상대로 4연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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