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 일변도 중심의 하남시가 도시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역사와 관광 등 문화 인프라 구축에 시력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관련 인프라 구축이 뒷전으로 밀려나면서 과거 마을유래 등 역사문화 등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자존심에 흠집을 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최근 이현재 시장은 일선 동을 순회하면서 진행 중인 ‘동별 주민과의 대화의 시간’에서 제기됐다.
12일 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역 대표적 개발지역인 미사지구를 비롯해 위례, 감일지구 등에 이르기까지 정부차원의 신도시 개발사업이 이어지고 있으며 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3기 신도시로 추진돠는 교산지구 개발에 이어 서울과 인접한 감북·초이동 지역 개발도 멀지 않아 보인다.
이처럼 도시개발이 이어지면서 과거 농촌형 마을(고장)의 독특한 역사와 관광 등 정체성을 담은 문화 역사적 자원 단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이현재 시장이 지난 10일 주관한 춘궁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은 신도시 개발 등으로 마을의 고유한 역사 문화가 사라질 수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주민들은 방안으로 향토자료관 설치 등을 들었다.
미사2동 주민들도 서울시와의 차별화를 요구하며 하남을 제대로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하남으로 진입하는 관문에 이정표와 문주 설치 등을 제안했다.
이는 그간 개발 일변도에 치중해 하남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이 상대적으로 소외된데 따른 우려다.
이현재 시장은 “교산신도시가 들어선다고 기존 마을의 역사가 함께 사라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하남문화원과 협의, 문화원 중심으로 자료 수집이 되는데로 상황을 보면서 별도의 자료관이 필요할지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표와 문주 마련과 관련 “하남 관문을 멋지게 꾸며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데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 주민 제안이 실현될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11일 미사2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수도권 전철 9호선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통시기를 당초 목포 연도인 2031년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국토부, 서울시, 경기도 등 관계기관을 설득한 결과, 일반열차 회차 지점을 가칭 신미사역까지 연장했고 앞으로 서울시와 열차운행계획을 협의, 일반열차와 급행열차가 함께 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미사1동 주민과의 대화에선 미사아일랜드에 추진 중인 K-스타월드 프로젝트의 성공 추진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약 3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2조5천억원의 경제효과가 전망된다”면서 “향후 문화체육관광부가 소유한 조정경기장 내 워밍업장 부지 등을 매입, K-스타월드 추진 연계 사업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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