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新자원회수시설 ‘그린에코파크’ 2030년까지 이동읍 덕성리 조성

용인특례시청 입구.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특례시청 입구.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지역의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이 오는 2030년까지 이동읍 덕성리에 조성된다.

 

이 시설 건립에는 3천850억원이 투입되고 복합문화·체육시설도 들어설 전망이다.

 

1일 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새로 건립할 자원회수시설인 가칭 ‘용인그린에코파크’가 들어설 입지로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산 79번지 일대를 최종 결정해 고시했다.

 

시는 면적 10만4천696㎡ 규모의 이 부지에 국비와 도비, 시비 등 3천850여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하루 50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자원회수시설은 단순한 폐기물 소각시설이 아닌 친환경 에너지 생산 중심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폐기물 소각으로 얻은 열에너지와 전력을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 제1·2테크노밸리 등에 공급한다.

 

또 이곳에 500억원가량을 들여 시민과 지역주민 등을 위한 물놀이장, 수영장, 전시실, 전망 타워, 생태산책로 등을 갖춘 복합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한다.

 

도로와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연말까지 기본계획 수립,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 2027년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 승인 등을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이 자원회수시설은 정부 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생활폐기물 직접 매립이 금지되는 데다 삼성전자가 이동·남사 일대에 360조원을 투입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778만㎡)를 조성하고 약 1만6천가구(3만6800명)가 입주하는 반도체 특화 신도시가 건설되는 데 따른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조성된다.

 

시는 현재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용인환경센터(하루 최대 소각량 300t)와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환경센터(하루 최대 소각량 최대 70t)를 운영 중이나 처리 용량이 부족해 일부 생활폐기물을 외부에 위탁 처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시설이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생산의 중심지이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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