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4억4천만원에 낙찰…헐값 임대료 논란 벗어

인천 서구 백석동에 있는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야경. 케이워터운영관리㈜ 제공
인천 서구 백석동에 있는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야경. 케이워터운영관리㈜ 제공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임대료가 연간 200만원의 헐값 임대료 논란에서 벗어났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관리위탁업체 공모 결과, 4억4천400만원에 A업체가 낙찰됐다. 이 낙찰가는 당초 시가 추정한 입찰 예정 가격(연간 1억3천806만84원)보다 약 3배 이상 높다.

 

앞서 시는 5년간 1천만원의 위탁료로 케이워터운영관리㈜에 캠핑장 운영을 맡겨 헐값 임대 등 특혜 의혹을 받았다. 이에 시는 이번 공모를 일반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정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시스템(온비드)을 통해 최고가 입찰자를 선정하는 등 새롭게 위탁계약을 추진했다.

 

A업체는 낙찰 후 10일 이내에 계약을 맺고 위탁료 전액을 납부해야 한다. 이 같은 계약이 이뤄진 후 A업체는 수도권매립지 인근 서구 백석동 58 일대에 있는 연면적 721.27㎡(218평) 규모의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운영을 맡는다. 기간은 오는 2025년 2월부터 2028년 1월까지다. 계약기간 동안 캠핑시설(오토캠핑 86면, 카라반 32대) 및 매점, 어린이 놀이시설, 풋살장, 야외무대 등 시설물 전체에 대한 유지관리 책임을 져야 한다.

 

특히 A업체는 계약 이후 캠핑장 관리‧운영 등을 위한 조직 및 인력구성 방안과 시설물 관리 및 운영 계획을 세워야 한다. 보건·안전수칙, 캠핑장 홍보·활성화 등의 운영 방안을 담은 사업 계획서를 계약 후 10일 안에 시에 제출해야 한다. 또 A업체는 월 1회 이상 이용객을 위한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며, 이 같은 체험 행사 및 프로그램 운영 실적을 시에 보고해야 한다.

 

특히 A업체는 캠핑장 화재 위험에 대비해 이용자들에게 캠핑장 이용수칙, 전기사용법, 시설물 사용법, 주차방법 등 철저한 안내와 지도를 해야한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적극적인 캠핑장 홍보에 나서는 한편, 인천시민 우선예약 등 시설물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사전에 공지해야 하다.

 

시 관계자는 “현재는 적격성 평가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미리 공고한 계약 조건에 맞춰 캠핑장에 대한 투명한 운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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