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 마지막 경기도의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가운데 김진경 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은 회의 진행에 앞서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은 30일 오전 제3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진행에 앞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묵념을 한 뒤 “예기치 못한 비극적 사고에 모두의 마음이 무겁고 참담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랑하는 이를 갑작스럽게 잃은 슬픔은 그 무엇으로도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이라며 “경기도의회는 깊은 위로와 연대의 마음으로 함께할 것이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또한 이날 김 의장은 올해 마지막 추가경정예산안 및 내년도 본예산안 처리가 여러 차례 파행 사태 끝에 지연된 것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도민 삶과 동떨어진 갈등으로 새해 예산안 처리가 오늘까지 지연된 것에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도민들께서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기 도의회가 본연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대립과 갈등으로 시간을 허비한 것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는 이번 경험을 교훈 삼아 새해에는 더욱 소통하고 책임있는 의정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며 “오늘 본회의가 대립은 뒤로 하고 새해 한층 더 단단해진 협력으로 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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