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이 예산안 처리를 위해 연 제38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도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또한 정부와 국회를 향해 민생경제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논의에 조속히 착수하라고 주문했다.
김 의장은 27일 오전 열린 본회의에서 “여러 난관을 거쳐 오늘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을 확정하게 됐다”며 “이번 예산안 심의 과정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논의가 이어졌다. 어려운 경제상황과 도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최선의 답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게 된 것에 의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이 자리를 빌려 도민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의장은 “도의회 여야가 민생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대화와 타협의 끈을 놓지 않고 합의를 이뤄 다행”이라며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오늘 통과되는 예산은 쓰임의 가치가 막중하다”며 “대한민국이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맞물린 엄중한 상황이며, 먹고 사는 민생문제에 비상등이 켜져 있어 이번 예산은 도민 일상의 흔들림을 막는 최후의 방어선이자 새해 희망을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예산은 계획도 중요하지만 집행과정이 더욱 중요하다”며 “2025년도 예산안이 지역경제를 살리고 도민 삶을 지키는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과 집행부 공직자 모두가 점검하고 관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의장은 “국회와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국민 삶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어렵고, 이 순간에도 생계의 벼랑에 선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추경 논의에 조속히 착수해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에 사력을 다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국이 혼란하고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해도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가 책임있는 응답에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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