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확대… 전체노선 76% 도입 예정

2개 노선 추가 도입, 공공성 강화, 마을버스도 확대 적용… 23→51대
市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하겠다”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민선 8기 공약에 따라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확대하는 가운데 내년부터 전체 시내버스 76%에 준공영제를 도입한다.

 

시는 이번 준공영제 확대로 저비용·고효율적으로 운행하고 지역 내 교통 소외 지역에 버스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부터 준공영제 확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런 기조에 맞춰 버스 노선의 폐지와 감축을 방지해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시는 수익률 80% 이하 적자 노선에 대해 운송원가를 전액 지원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운영 중이다. 대상은 교통 소외 지역을 운행하는 누리버스, 심야 및 새벽 시간대 운행하는 반디버스, 신규 개발 지역, 도시 재생 지역, 근로자 밀집 지역, 출퇴근 시간대 전용 노선 등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노선버스 공공성 강화를 위해 내년 1월부터 시내버스·마을버스에 대한 준공영제를 더욱 확대한다. 운수종사자 부족, 원가 상승, 적자 심화 등 버스 운영 여건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버스 배차간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준공영제가 적용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기존 33개 노선(300대)에서 35개 노선(371대)으로 늘게 됐다. 이는 시내버스 전체 노선 46개(618대)의 약 76%에 해당한다.

 

또 다른 준공영제 적용 대상인 마을버스는 기존 5개 노선(23대)에서 9개 노선(51대)으로 확대 시행한다. 교통 소외 지역 및 근로자 밀집 지역 등 평소 이용률은 낮지만 시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단일 노선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시는 운수종사자의 안전 운전, 근로여건 개선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해 시내버스 26개 노선(332대)을 대상으로 기존 격일제를 1일 2교대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마을버스 처우 개선을 위해 월평균 1인당 지원비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확대 시행되는 준공영제로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노선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