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정동→탄천변 이전, 지하화 추진 2026년 말 착공, 2030년 완공예정 市 “악취문제·탄천 수질개선 기대”
성남시가 성남수질복원센터(복정동 하수처리장)를 탄천변으로 옮기는 사업에 삼성E&A를 대표로 하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했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모든 업체에 재차 제안 기회를 부여(경기일보 8월26일자 11면)했는데 이 절차를 마무리해 1년간 공사비·실시설계 등에 대해 검증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9일 시에 따르면 최근 복정동 하수처리장을 탄천변으로 옮기기 위한 사업을 맡을 우선협상대상자에 가칭 성남에코피아㈜를 선정했다. 성남에코피아는 삼성E&A가 대표로 이뤄졌다.
시는 8월26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진행된 이 사업 제3자 제안공고를 낸 바 있는데 여기에 참여한 성남에코피아의 제안 내용을 놓고 한국환경공단과 기술·가격 부문 등을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수처리장 탄천변 이전은 1992년 지어진 복정동 하수처리장(하루 46만t)을 1㎞가량 떨어진 태평동 탄천변 폐기물종합처리장 부지(5만4천㎡)로 옮겨 하수처리 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에는 공원·체육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시는 폐기물종합처리장 주변 부지 5만7천㎡를 사들여 총 11만1천㎡에 하수처리장·음식물 처리시설·대형폐기물 파쇄시설 등을 함께 이전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한 만큼 1년여간 성남에코피아와 실시설계, 각종 인허가 등 세부 조건 등의 협상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성남에코피아의 제안 사업비 6천945억원에 대한 검증 절차도 함께하는데 시는 공사비와 운영비, 사업수익률 등도 함께 결정하는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절차를 거치면 시와 성남에코피아는 실시협약을 맺고 정식 사업시행자로 지정된다.
사업시행자는 손익공유형 민간투방식(BTO-a)에 따라 30년간 관리운영권을 갖는다.
이 같은 절차를 거치면 2026년 말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6개월로 2030년이면 탄천변에 새로운 하수처리장이 지어져 가동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이전으로 현 시설이 주변 악취 문제와 탄천 수질이 개선될 것”이라며 “협상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의 검증을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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