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한 정국 속 리더십 빛난… ‘종횡무진’ 김동연

道·시군 합동 긴급 민생안정 대책회의 열고
폭설피해 긴급 자금… 취약계층 대책 등 논의
대규모 추경 촉구… “정부가 적극 돈 써야 할 때”
‘비상계엄’ 긴급서한… 세계 각국서 긍정 회신도

17일 오후 경기도청 4층 율곡홀에서 열린 ‘경기도·시군 합동 긴급 민생안정 대책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17일 오후 경기도청 4층 율곡홀에서 열린 ‘경기도·시군 합동 긴급 민생안정 대책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도 민생을 안정시키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도내는 물론 국외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김 지사는 17일 도청 율곡홀에서 도내 31개 시·군 시장·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민생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기도·시군 합동 긴급 민생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전날인 지난 16일 ‘도-공공기관 민생안정 긴급간부회의’에 이은 대안 마련을 위한 자리다.

 

구체적으로 ▲민생경제 ▲재난안전 ▲안보 ▲취약계층 지원 ▲공직기강 확립 등 5대 분야별 대책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도는 폭설 피해지역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710억원의 긴급 자금을 투입하고, 소상공인과 농·축산농가 등 피해 주민에게 300억원의 긴급생활안정비와 410억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현장 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응 이 세 가지 원칙하에서 차질 없이 하도록 하겠다”며 “이른 시일 안에 결정돼 얼어붙은 민생 경제에 다시 온기가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이날 경제회복을 위해 정부와 국회를 향해 대규모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에도 다시 한번 과감하고 대규모의 추경 편성을 촉구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정부가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 돈을 써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외국 지도자, 각국 대사, 투자기업 등 2천400여명에게 보낸 긴급 서한에 대한 답신이 이어지면서 그의 리더십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과 9일 각각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와 클라우스 슈밥 WEF(세계경제포럼) 회장으로부터 온 답신에 이어 이날 페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로부터 답장이 왔다.

 

그는 답신에서 “민주적 법치가 계속해서 질서 있고 평화롭게 승리할 수 있도록 지사님을 비롯한 여러 지도자가 용기 있게 노력하며 현재의 정치적 상황을 해결하고 정상으로 돌아가도록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며, 경기도와 네덜란드 왕국 간의 양자 협력이 앞으로도 번창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브루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도 “벨기에를 포함한 국제사회는 지사님의 신속하고 투명한 상황 대응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의 회복력과 진보를 향한 의지를 늘 존경해 왔으며, 현재의 위기도 역시 성공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답신을 보내왔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