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전립선 질환 치료 [알기쉬운 한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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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함 경기도한의사회 의무이사·경희천통한의원

한의원에 내원하는 남성 환자 중에서 소변 시 불편감이나 아랫배 쪽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잖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증상인데 전립선 치료의 경우 침 치료와 한약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좋다.

 

20대에는 20%, 30대에는 30%, 40대에는 40%, 50대에는 50%의 남성들에게서 전립선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있다고 얘기하는 만큼 나이가 들수록, 몸이 노화될수록 전립선의 기능도 약해지기 마련이다. 요즘에는 전립선 질환으로 한의원에 문의하는 환자 연령대만 봐도 생활습관이나 식생활의 변화로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질병 중 하나가 됐다.

 

특히 당뇨나 비만, 고지혈증, 심각한 스트레스 등은 이러한 질환을 악화시키는 데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가족력이나 유전도 무시하지 못할 하나의 큰 이유다.

 

대표적인 전립선 질환의 호소 증상은 아래와 같다.

 

▲배꼽 밑이 따갑고 타는 것처럼 아프다. ▲소변을 봐도 뭔가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방금 화장실을 다녀왔는데도 소변이 계속 마려운 느낌이 든다. ▲회사원인데 너무 화장실을 자주 가서 눈치가 보인다. ▲소변 볼 때 하복부가 따갑고 아파서 불편하다. ▲아랫배가 늘 묵직한 느낌이 든다.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소변 참기가 너무 힘들다.

 

실제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위의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 외에도 빈뇨, 단축뇨, 약뇨, 잔뇨감, 절박뇨, 야간빈뇨, 복압배뇨, 지연뇨 등을 호소할 수 있다.

 

한의원에는 주로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증으로 내원한다.

 

이 중 전립선염은 성인 남성이라고 하면 절반 이상이 겪고 있는 흔한 질환인데 증상으로는 하복부, 골반, 직접적으로는 생식기 통증과 불쾌감이 나타날 수 있다. 가벼운 상처도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데 생식기에 염증이 생기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불편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은 말 그대로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증상을 일컫는 것으로 보통은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노화에 따라 전립선이 점점 커지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이 증상은 50대 이후의 남성들에게서 흔하게 발생하지만 꼭 노화 때문만이 아니라 대사증후군, 유전, 비만, 남성호르몬 이상 등의 문제로도 발생한다.

 

한의원에서는 아래와 같은 유형으로 변증하며 체질과 상황에 맞게 치료한다. ①기(氣)가 통하지 않고 어혈(瘀血)이 울체되는 경우 ②한습(寒濕)이 하초(下焦)에 몰려 울체될 때 ③ 습열(濕熱)이 하초로 몰려 울체된 경우 ④기혈(氣血)이 허약할 때 ⑤ 하초에 위치한 간신(肝腎)이 허약한 경우 등이다.

 

한의약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 유형에 따라 맞춤형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위에서 언급한 유형을 기본으로 각각의 체질에 따른 침 치료와 한약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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