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단독주택단지, 내년 특별정비구역 지정 속도전

15일 오후 성남 수내동단독주택단지재개발추진준비위원회가 분당교회에서 마련한 수내동 재개발 주민설명회에서 토지 등 소유자 등이 정비업계 관계자들의 사업 설명을 듣고 있다. 수내동 단독주택단지재개발추진준비위원회 제공
15일 오후 수내동단독주택단지재개발추진준비위원회가 분당교회에서 마련한 수내동 재개발 주민설명회에서 토지 등 소유자 등이 정비업계 관계자들의 사업 설명을 듣고 있다. 수내동단독주택단지재개발추진준비위원회 제공

 

분당신도시 내 단독주택단지 주민들이 내년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마련하는 등 정비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수내동단독주택단지재개발추진준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이날 오후 분당교회에서 토지 등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재개발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현재 수내동 일원에는 단독주택 361가구가 몰려 있는데, 이 중 토지 등 소유자 250여명이 설명회에 참석했다.

 

위원회는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정비사업이 가능하다고 판단돼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

 

앞서 성남시는 분당신도시 내 단독주택 단지를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위원회는 시의 이 같은 계획에 맞춰 내년 특별정비구역 지정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분당지역 단독주택 평균용적률은 140%다. 주민들은 특별법에 따라 기준용적률이 250%로 제시돼 정비사업 여건이 뛰어난 것으로 판단해 특별정비구역 지정에 한 층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단독주택단지 주민들의 기대감에 설명회에는 정비업계, 설비업계, 세무업계, 감정평가업계 등을 비롯해 한국토지신탁, 대신자산신탁 등이 참석해 특별정비구역의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전략을 설명했다. 아울러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과 같은 건설사가 설명회에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위원회는 이날 설명회를 계기로 정비사업을 원하는 토지 등 소유자를 더욱 확보하는 한편, 사업을 함께 추진할 신탁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 한 관계자는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주민 동의를 받은 뒤 내년 초 성남시에 관련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관련한 준비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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