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당-경기도의회 민주당, 윤 대통령 탄핵 일제 환영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로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로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의 문턱을 넘으면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경기도의회 민주당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빠른 판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이후 “주권재민(主權在民) 헌법정신을 확인한 날! 탄핵을 딛고 새로운 미래로!”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도당은 “오늘 대한민국에 드리운 어둠을 걷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맞이했다”며 “탄핵 후의 국정공백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탄핵 후 대통령 권한대행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대행이 아니라 탄핵민심의 권한대행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검찰이 내란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히며 “특검에 의한 신속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또한 도당은 헌법재판소가 신속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당 도당은 “탄핵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탄핵을 시작으로 우리 사회전체의 대대적인 개혁을 이뤄내 오늘과 같은 불행한 역사를 근절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도당은 민생경제회복, 생명안전 보호, 언론자유 보장, 역사왜곡 근절, 한반도 평화 수호에 힘쓰고 주권재민, 민주공화국이 불멸의 진리로 자리잡도록 희망과 정의의 길을 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표단이 10일 새벽 도의회 앞에서 천막 농성을 하고 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제공.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표단이 10일 새벽 도의회 앞에서 천막 농성을 하고 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제공.

 

한편 이날 도의회 민주당 역시 입장문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동안 도의회 민주당은 도의회 맞은 편에서 천막 농성을 하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해왔다.

 

도의회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되살리기 위한 국민의 피 끓는 외침에 국회가 화답했다”며 “14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또다른 한 획을 그은 뜻깊은 날이자 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있고, 국민이 거대한 권력과 맞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헌법재판소는 탄핵소추안에 대한 인용을 머뭇거리지 말고 신속하게 진행해 대통령 직무정지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윤 대통령이 헌재 판결 전이라도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짓밟은 내란 행위에 대해 국민과 역사 앞에 사과하고 하루라도 빨리 퇴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도의회 민주당은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이후에도 깃발을 내려놓지 않겠다”며 “윤석열이 퇴진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고 선두에 서서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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