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신도시 재정비, 선도지구 3곳 선정... 본격 추진 단계 돌입

안양시, 주민 동의율 확보 등 후속 절차 착수

안양시 선도지구 공모 신청단지(9개소) 현황도. 안양시 제공
안양시 선도지구 공모 신청단지(9개소) 현황도.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평촌신도시 1기 재정비 사업의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경쟁률 4.4대 1을 기록하며 지역 내 큰 관심을 받았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공모절차가 시작된 평촌신도시 재정비사업은 19개 구역 중 9개 구역이 신청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평가 기준에 따라 A17블록·A18블록·A19 블록(5천460가구)이 선도지구로 선정됐다.

 

시는 이번 선정을 통해 노후화된 1기 신도시의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주차 요건 충족, 주민 동의율 등 엄격한 기준을 통해 효율적인 도시 재정비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된 A17블록, A18블록, A19 블록 등은 향후 주민 동의율 5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의회 심의를 거쳐 고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3월 경기도 도지사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주민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19일 오후 4시 동안 평생학습센터 대강당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통합정비계획 제도와 향후 추진 일정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진행된다.

 

이번 공모과정에서 주민 간 갈등 등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내년부터는 공모 방식을 폐지하고 주민 제안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 중 구체적인 방향을 확정할 예정이다.

 

유한호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선도지구 지정을 통해 평촌신도시가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주민 의견 수렴과 체계적인 절차를 통해 성공적인 도시 재정비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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