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도의 신규사업이 대거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11일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예방해 “지난번 3차, 4차 철도망 계획 때 대한민국 전체 철도망 신규계획의 약 45%는 경기도 철도였다”며 “GTX 플러스 및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비롯해 최대한 많은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에 포함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맹성규 위원장은 “지사님의 강력한 요청을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며 “관련 예산을 키워서 지역발전의 방향성이 살아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경기도는 현재 국토부에 고속철도 3개, 일반철도 8개, 광역철도 29개 등 40개 노선사업안을 제출한 상태다.
지난 3차 철도망 계획에는 경기도가 건의한 36개 사업 가운데 16개가, 4차 철도망 계획에는 44개 사업 가운데 21개가 반영됐다.
그런데 이번 5차 계획을 앞두고 정부는 지난 3차, 4차 때와는 달리 이미 제출한 40개 사업 가운데 ‘우선순위’를 3개만 적어내라는 요구를 했다.
이에 도는 경기남부광역철도의 경우 경제성(B/C)이 뛰어나 3개 사업에 포함하지 않아도 5차 계획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1~3순위를 제출했다.
하지만 도가 제출한 40개 사업 중 1~3순위만 5차 계획에 들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이는 보다 많은 사업을 5차 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 결과”라며 “우선순위(1~3 순위)가 중요한 사업 순위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경기도는 3,4차 때 각각 16개, 21개 사업을 관철한 바 있다”며 “이중삼중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김동연 지사가 직접 맹성규 위원장을 예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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