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 “바다의 가치, 널리 알릴 것”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관장이 박물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관장이 박물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바다를 이해하고, 바다를 널리 알리는 박물관으로 만들겠습니다.”

 

우동식 관장은 10일 “수도권 주민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해양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경험하며,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로 294에 있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오는 11일 문을 연다. 해양역사 및 문화가 담긴 1만여점의 유물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수도권 최초이자 유일의 해양박물관이다.

 

우 관장은 “그동안 국민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에 마땅한 해양문화시설이 없어 바다를 접하고 배울 기회가 충분치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우리나라 국민들이 바다를 정말 좋아하지만 지리적으로 멀기도 하고, 이 같은 해양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고 익힐 수 있는 시설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해양 교류의 역사부터 해운·항만의 발전사,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아 온 각종 바다와 관련한 문화예술을 전시한다. 주요 시설로는 어린이 박물관과 디지털실감영상관(1층), 해양교류사실, 해운항만실과 도서자료실(2층), 해양문화실과 기획전시실(3층), 유물을 보관하는 수장고 시설과 카페 등 방문객 편의시설(4층)이 있다.

 

우 관장은 “해수부와 인천시가 힘을 합쳐 약 10년에 걸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해 애써왔다”며 “앞으로의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해양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민은 물론 많은 국민들이 박물관을 자주 방문해 소중한 유물 등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해양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되길 바란다”고 했다.

 

우 관장은 “앞으로 해양 역사를 기념하고, 이를 도시의 정체성과 문화로 계승시켜 나가야 한다”며 “소중한 해양 관련 자료들을 기증해 준 52인의 기증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통해 인천을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