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준결승전, 서아루 8골·주전 고른 활약에 33-20 대승 10일 지난해 아시안게임 결승전서 참패 안긴 일본에 설욕전
한국이 제20회 아시아 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대회 7연패 달성을 놓고 ‘숙적’ 일본과 격돌한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4강전에서 서아루(광주도시공사)가 가장 많은 8골을 기록하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이란을 33대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2023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결승서 19대29로 참패를 안겨준 일본을 상대로 설욕과 함께 대회 7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정지인(대구시청)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서아루, 전지연(삼척시청)이 양 측면에서 득점하며 3대0으로 초반 기선을 잡았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하던 한국은 중앙 돌파를 적극 활용한 이란에 6대4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란의 실책이 잇따른 틈을 타 전지연의 사이드 슛과 김지현(광주도시공사)의 중거리 슛, 피봇 송해리(부산시설공단)의 득점 가세로 점수 차를 12대6으로 벌리며 안정을 찾은 한국은 전반을 16대8로 앞선 채 마쳤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김민서(삼척시청)와 차서연(인천시청)의 사이드 득점을 앞세워 18대8, 10골 차까지 달아났지만 중앙 돌파 만을 고집한 이란에 추격을 내주면서 8골 차로 격차가 좁혀졌다.
이어 골키퍼 정진희(서울시청)의 활약으로 8분 동안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서아루가 연속 5골을 몰아쳐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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