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내년 예산 39억원 투입... 관련 창업자·스타트업 60곳 공간·교육 프로그램 등 제공
경기도가 4차 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시대에 선도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창업, 교육 등을 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나선다.
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내년에 총 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판교에 ‘경기 AI 혁신 클러스터(이하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위탁하며 AI 관련 전문 대학들과 협력해 내년 상반기 중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입주 기업을 선정,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을 접목해 지원책을 마련한다.
클러스터는 AI 기반 창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기술 융합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내 AI 관련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60개사를 대상으로 창업 공간 제공, 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술 실증 지원 등 다방면에서 체계적인 지원을 준비 중이다.
내년에 편성된 39원의 예산은 도비(6억원)와 지역개발기금(33억원)으로 구성됐다. 도비는 임차료, 관리비, 사업운영비 등에 사용되며, 지역개발기금은 ▲경기 AI 창업 캠퍼스 조성(21억원) ▲로봇 집화형 IOT 기반 공간 조성(6억원) ▲제조업 AI 산업전환 지원 공간 구축(6억원) 등에 투입된다.
또 전통 제조기업에도 첨단 AI 기술 이식을 지원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향후 클러스터는 도의 다른 AI 관련 사업과 연계해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 및 AI 스타트업 역량 강화 등으로 사업 확장도 모색할 방침이다.
다만 지역개발기금을 AI 사업에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두고 도는 AI 관련 기업 지원은 단순한 산업 발전을 넘어 주민 복지를 증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역개발기금의 목적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AI 산업은 미래 산업의 핵심 먹거리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도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도민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복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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