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체육회장 재선거 3파전…박범식·이철희· 박광성 후보

image
(왼쪽부터)박범식, 이철희, 박광성 후보

 

직전 회장 허위학력 혐의가 인정돼 치러지는 제3대 경기 광주시체육회장 선거(경기일보 11월3일자 인터넷)에 3명이 출마한다.

 

이번 선거는 대한체육회 정관 개정으로 읍·면·동체육회가 정회원으로 등록해 선거인단에 포함돼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2일 후보 신청을 받은 결과 박범식 전 문백로터리클럽 회장과 이철희 전 광주시 체육회장 직무대행, 박광성 전 광주시새마을지회장(기호 순) 등 3명이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후보들은 선거 하루 전인 11일 자정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벌이고 12일 선거를 치룬다.

 

신임 회장은 앞으로 2년간 광주시 체육회를 이끌게 된다.

 

선거인단은 광주시시체육회 30개 종목단체에 180표, 16개 읍·면·동 체육회에 96표 배분으로 총 276표로 확정됐다.

 

직전 선거에서 패배하며 소송을 제기했던 박범식 후보는 이번 회장 선거를 통해 회장 공석 장기화로 실추된 광주시 체육회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는 각오다.

 

image
광주시체육회 입구. 한상훈기자

 

이철희 후보는 직무대행으로 지난 1년 6개월여간 광주시 체육회를 이끌어 온 경험으로 체육회의 명과 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빠르게 체육회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다.

 

여기에 새롭게 체육회장 선거에 뛰어든 박광성 후보는 광주시체육계 개혁을 주창하고 있어 체육회장 선거가 뜨거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2022년 12월 당선된 2대 소승호 전 회장이 선거무효 소송으로 회장직을 상실해 2년만에 다시 치러진다.

 

선거 당시 소 전 회장의 상대 후보였던 박범식 후보는 소 전 회장의 허위학력 기재를 문제 삼아 직무정치가처분 신청과 함께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1심과 2심 모두 이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소 전 회장은 대법 상고를 앞두고 숙고 끝에 포기하며 재선거가 확정됐다.

 

광주지역 체육계 한 관계자는"체육회장은 명예직이다. 자의든 타의든 의도치 않게 진영끼리 격돌하는 양상으로 흘러가서는 안된다"며 “광주시는 2026~2027년 경기도민체전이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반목과 질시가 아님 소통과 화합으로 광주시 체육회를 바로 세울 수 있는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