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발 벗고 나섰다.
시당은 5일 인천시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비상시국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은 대통령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인천시민과 함께 대통령의 위헌적 행위를 철저히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모인 150여명의 소속 당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팻말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라”며 한 목소리로 외쳤다.
조택상 지역위원장(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하는 이유가 모든 국민들 앞에 증명됐다”며 “검찰 독재를 하더니 이제는 하다하다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상황이 유지된다면 대한민국은 침체되어 저개발국으로 추락할 것이 분명하다”며 “국민들의 하나 된 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재탄생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미혜 여성위원장은 “국회 본청에 투입된 무장계엄군 청년이 시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 뒤 철수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했다”며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우리에게 남은 건 깊은 충격과 슬픔 뿐”이라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이것이 나라냐’고 소리치며, 이번 계엄 선포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만큼 중대한 사안임을 밝혔다. 그는 “윤석열은 우리 선조들이 목숨을 담보로 투쟁해서 지킨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렸다”며 “이번 계엄령 선포로 국민의 신뢰는 무너졌고, 민주주의는 후퇴할 뻔 했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하며 이 같은 탄핵에 국민 모두가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우리 모두 광장으로 나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남석 시당위원장은 “불법 계엄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며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은 대통령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 행위에 대한 정치적·법적 책임을 묻고 윤석열 탄핵의 길을 선두에 서서 걷겠다”며 “탄핵 소추안 제출은 시작일 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인천시민들과 함께 대통령의 위헌적 행위를 철저히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뜻을 함께하고 탄핵 소추안 처리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인천의 윤상현, 배준영 국회의원들은 윤석열과 함께 침몰할지 국민의 명령에 따라 탄핵에 동참할지 결단해야 한다”며 “윤석열 탄핵은 물론 내란행위에 대한 수사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당은 국가적 비상상황인 만큼, 탄핵 소추안이 통과를 위해 행사 및 워크샵, 교육 등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국회 사수에 돌입한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