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폭설 피해 신속한 수습 위한 특별 대책 발표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이틀간 기록적인 폭설로 발생한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24시간 비상근무체계 유지, 제설에 인력 총동원 등을 약속했다.

 

이종돈 도 안전관리실장은 2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설 피해 신속한 수습을 위한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이 실장은 먼저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퇴근길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는 시·군과 함께 약 5만t의 제설제를 살포해 제설을 실시하고 있다”며 “장비 9천762대를 총동원하는 것은 물론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의 장비 동원과 민간장비 임차 등 모든 가용자원을 총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면도로, 보행자도로 등 후속제설이 필요한 도로 제설에 대해 공무원, 이·통장, 자율방재단, 마을제설반 등 25만여명의 가용인력을 최대한 제설 작업에 신속하게 투입한다”며 “퇴근 시간에 시내버스와 법인 택시 등을 집중 배치해 배차 간격을 단축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실장은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을 지원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응급복구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54억5천만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며 복구 현장에서 제설제와 제설 장비가 부족하지 않도록 19억원을 즉시 교부할 것”이라며 “재해구호기금 6억5천만원으로 이재민 51세대 82명에 숙박비와 식비를, 정전 등으로 불편을 겪는 5천178세대 1만5천400여명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에 발효된 모든 대설 특보는 해제됐지만 눈으로 인한 불편이 계속되고 습설로 인한 2차 피해 수습을 위해 평시 상황이 될 때까지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도는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28일 이틀간 발생한 대설로 인해 경기도청 인근 인도에 위치한 나무가 쓰러져 있는 모습이다. 이진기자
28일 이틀간 발생한 대설로 인해 경기도청 인근 인도에 위치한 나무가 쓰러져 있는 모습이다. 이진기자

 

한편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는 ‘눈과의 전쟁’이라는 비상한 상황에 더욱 이례적이고 적극적이며 특별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31개 시·군과 영상회의를 통해 ▲비닐하우스 등 취약 거주시설물 거주민에 대한 긴급대피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 ▲신속하고 선제적인 제설작업 ▲제설작업 완료 후 경제 활동에 피해를 당한 소상공인 등에 대한 실태조사 및 지원방안 강구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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