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PMC 시공사로 현대산업개발 확정…사업 본격화

김경일 파주시장이 ‘파주메디컬클러스 조성사업 현장설명회’에서 파주메디컬클러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김경일 파주시장이 ‘파주메디컬클러스 조성사업 현장설명회’에서 파주메디컬클러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민선 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PMC) 조성사업(경기일보 2023년 11월24일자 10면) 시공사로 HDC현대산업개발이 확정돼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서패동 일원 45만㎡에 총사업비 1조5천억원을 투입해 종합의료시설(대학병원)과 혁신 의료 연구단지, 바이오 융복합단지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목표로 핵심 축인 아주대병원과 국립암센터 유치도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사업시행사인 PMC는 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규모 부동산 개발에 활용되는 대출) 승인을 받았으나 시공 참여를 약속한 A사가 내부 사정을 이유로 사업 불참을 결정, 시공사 선정이 어려움으로 지체됐다가 이번에 HDC현대산업개발로 시공사를 확정하게 됐다.

 

파주매디컬클러스터 조감도. 파주시 제공
파주매디컬클러스터 조감도. 파주시 제공

 

앞서 PMC는 조성사업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올해 상반기에 마쳤다.

 

또한 시의회에서 사업시행자 중 하나인 파주도시관광공사의 출자 비율 상향(20%→50%)에 동의했다.

 

정해오 평화경제과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은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공사비·자재비, 금리 상승에 따른 사업성 악화와 함께 미분양 등 각종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급감했으나,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도 건설사가 참여함에 따라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시공사가 선정됨에 따라 시는 연내 사업시행승인(실시계획인가)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 확보를 완료,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어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병원 공모를 본격적으로 준비해 내년 말까지 종합병원 유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해 의료 및 생명 과학 분야의 국내외 유망 기업을 유치하고 해외 우수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투자유치 및 해외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도약해 경기북부 바이오헬스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경일 시장은 “부동산시장 침체라는 예측하지 못한 악재 속에서도 그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이해해주신 관련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파주가 경기 북부의 바이오헬스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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