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의사일정 합의 본회의 열어 김진경 의장 “정상화 결단 기뻐” 눈폭탄 피해 철저한 대응도 당부 김동연 지사 “소통 더 노력하겠다”
파행을 거듭하며 진통을 겪어왔던 경기도의회가 의사일정 정상화 합의 후 첫 본회의를 열었다.
도의회는 28일 오후 양당 의원 154명 중 110명이 참석한 가운데 379회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었다. 애초 이날 본회의는 오전 열릴 예정이었지만, 전날부터 내린 폭설로 양당 합의 하에 오후로 시간을 옮겼다.
김진경 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은 “오늘 본회의가 더이상 반쪽이 아닌 완전한 의회의 모습으로 열릴 수 있게 된 것에 의장으로서 큰 책임과 기쁨을 동시에 느낀다”며 “이번 합의는 의회의 본질적 역할을 되새기면서도 도민을 위한 협치의 가치를 실현코자 내린 양당의 큰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운외창천이라는 말처럼 짙은 구름 너머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다. 이번 정례회 정상화의 발판이 대립의 구름을 걷어내고 협치의 밝은 하늘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김 의장은 전날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설과 관련, “경기도 전역에 크고 작은 피해들이 잇따랐다”며 “도민 여러분 일상에 불편이 깊어지지 않도록 후속적 피해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응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대상으로 한 도정질의 과정에서 도의 소통 부재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방성환 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성남5)은 “도지사의 소통점수가 몇 점이라고 생각하나. 50점이 넘지 않는 것 같다”며 “양당의 갈등이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도지사의 역할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9월26일 공식적으로 도지사에게 농정해양위원회와의 간담회를 요구했음에도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방 위원장은 “공식적으로 농정해양위원회가 간담회를 요구했는데, 이걸 아직까지 답을 주지 않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여러 노력을 하기도 했고, 농정위 위원님들과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며 “앞으로 더 소통을 잘하겠다”고 답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