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길주로의 양버즘나무길이 명품 거리로 인정받았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양버즘나무길을 조성한 부평구를 올해 인천 특화가로 조성사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번 특화가로 조성사업은 가로수의 생육환경과 주변 경관을 고려해 사각형, 원형 등 목표 수형을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특색 있는 전지작업을 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평가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 및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1차 서류심사는 사업대상지의 적정성, 생태적 건강성, 경관적 기능, 유지관리, 사업홍보 노력 등을 평가해 4개 노선을 선정했다. 이후 선정한 노선을 대상으로 2차 전문가 심사를 해 강전지 여부, 목표 수형 완성도, 수형의 미적 가치, 주변 경관과의 조화, 시민참여 등을 평가했다.
최종 심사 결과 1위는 부평구(길주로 양버즘나무길)가 차지했다. 이어 2위는 미추홀구(인하로 은행나무길), 3위 남동구(청능대로 양버즘나무길), 4위 계양구(주부토로 은행나무길)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과거에는 상가 간판 가림이나 배전선로 등의 이유로 강전지 작업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특화가로 조성사업은 전지작업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 사업을 통해 명품 가로수길 조성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박세철 시 녹지정책과장은 “가로수는 해마다 성장하는 생명체”라며 “안전하고 아름다운 테마형 가로숲길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시민들의 관심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가로수 정책을 추진해 인천의 도시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가꿔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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