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의사일정 정상화…28·29일 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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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양당 대표의원들이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정회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주현기자

 

제379회 정례회 기간 파행을 겪어왔던 경기도의회가 정상화됐다. 이번 정례회가 경기도의 2024년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2025년 본예산 심사 등을 예정해뒀던 만큼 이번 합의로 내년 경기도 살림 확보는 무리 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2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김진경 도의회 의장(시흥3)과 만나 파행을 거듭하던 도의회 제379회 정례회 의사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협의 내용을 공유하면서 종전 ‘심사는 하되 의결 불가’ 방침을 철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도의회 민주당 역시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협상 결과를 공유했다.

 

양당은 다음달 13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고, 같은달 19일 2025년도 경기도 에산안 처리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의회제도개혁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12대 경기도의회의 개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 밖에 앞서 도의회 국민의힘이 제출한 의장 불신임안은 철회하기로 했고, 현재 일부 의회 사무처 부서가 사용 중인 GH복합시설관을 의원회관으로 매입하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정무라인 인사에 대한 적격성 문제와 도의회 사무처장의 업무 소통 미흡 등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1년 중 가장 중요한 일정인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사 등이 이번 정례회에서 이뤄지는 만큼 종전의 입장을 선회, 예산안 심사나 행정사무감사는 하되 의결은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

 

이후 경기도 역시 도의회 국민의힘이 적격성 문제를 제기한 협치수석을 도의회 업무에서 배제시키는 것으로 사실상 도의회 국민의힘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협상 역시 도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급격하게 성사된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이날 양당이 합의 결과를 내놓으면서 도의회는 올해 마지막 정례회를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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