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풍력발전 행사 ‘아태 풍력 에너지 서밋’ 개최
전 세계 풍력발전 전문가들이 인천에서 풍력 에너지 활용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26일 인천시와 한국풍력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28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아태 풍력 에너지 서밋’을 개최한다. 풍력협회와 세계풍력협의회(GWEC)가 공동 주최하며, 지난해 호주에서 처음 열린 후 두 번째 열리는 글로벌 풍력 서밋이다. 국내에서는 풍력발전을 주제로 처음으로 열리는 글로벌 행사로, 1천500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일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이 선도하는 재생에너지 시대’를 주제로 아태풍력에너지 서밋 플래너리, 지식공유의 장, 금융 서밋 등으로 구성했다. 메인 행사인 플래너리 세션에서는 전문가들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풍력발전 보급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지식공유의 장에서는 풍력 유관기관 및 기업들이 기술, 금융, 안전, 전력망 등 다양한 주제를 발표한다. 금융 서밋에서는 수출 신용 기관, 개발 금융 기관 등이 재생에너지 금융 및 프로젝트 개발 가치 등을 논의한다.
세계풍력발전협회(GWEC)가 발표한 ‘2023 세계해상풍력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2년까지 38개국에서 현재의 6배 수준인 380GW 용량의 해상풍력발전 설비를 추가 설치할 전망이다. 이중 절반을 아태지역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여러 국가들이 지난해 COP28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2030년까지 3배 확대하겠다고 합의하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아태지역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은 풍력자원이 풍부한 해안 지역을 보유하고 있어 해상풍력발전의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용량 7GW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형근 한국풍력산업협회장은 “대한민국 풍력산업이 글로벌 무대에 본격적으로 서게 되는 날”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풍력에너지 분야에서 시장과 기술을 선도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세계에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해상풍력은 탈탄소화를 달성할 수 있는 유력한 재생에너지 수단이자 지속가능한 신산업 분야”라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추진해 인천을 글로벌 친환경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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