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원, 제26회 경기도민속예술제서 ‘대상’

용인문화원, 경기도민속예술제서 용인시청소년전통연희단 출전시켜
용인 거북놀이로 지역 전통문화의 가치와 미래 가능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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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전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26회 경기도민속예술제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용인시청소년전통연희단 구성원들과 최영철 용인문화원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문화원 제공

 

용인문화원이 제26회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용인 거북놀이’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5일 용인문화원에 따르면 경기도민속예술제는 경기도 31개 시·군 문화원과 지역 단체들이 각 지역의 전통문화를 재현하고 발전시키는 축제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지역별 예선을 거쳐 수상 팀을 가렸다. 용인문화원은 이번 축제에 용인시청소년전통연희단을 출전시켰다. 연희단은 지난 10월9일 수지구 동천배수지에서 열린 용인시민속예술제에서 ‘용인 거북놀이’를 선보여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2일 고양문화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결과가 발표됐는데, 용인시청소년전통연희단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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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전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26회 경기도민속예술제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용인시청소년전통연희단 구성원들과 최영철 용인문화원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문화원 제공

 

‘용인 거북놀이’는 용(龍)과 구(龜)가 결합된 용인의 전통 민속놀이로, 용인의 옛 지명인 ‘용구현’에서 유래됐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팔월 한가위 달빛 아래에서 제의와 놀이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로 전해져 왔다.

 

특히 이번 민속놀이의 재현은 박창배 용인청소년전통연희단장의 고증과 연구를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지역 청소년들이 재료 준비부터 연희까지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박창배 단장은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과정은 늘 쉽지 않지만,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던 데에는 모두 지역 사회와 연희단 단원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용인의 전통문화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철 용인문화원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용인문화원이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육성해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용인 거북놀이’를 비롯한 전통문화가 지속적으로 보존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과로 용인시청소년전통연희단은 내년 한국민속예술제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다. 용인 지역 전통문화가 전국 무대에서 평가받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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