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내년 예산은 명품도시 구축에 방점”…3조8천억원 편성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20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298회 제2차 정례회 시정 연설에서 내년도 예산 쓰임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20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298회 제2차 정례회 시정 연설에서 내년도 예산 쓰임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신상진 성남시장이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성남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신 시장은 전날 열린 성남시의회 제298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시민과 함께 명품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며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미래가 든든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내년은 시민 중심의 명품도시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 시장이 강조한 명품도시 도약을 위해 시의 내년 예산 쓰임새 방향은 ▲건강·문화·힐링 도시 ▲4차산업 특별도시 ▲명품복지 ▲주거 환경 혁신 도시 ▲청년 희망 도시 ▲글로벌 도시 등 총 여섯 가지 전략에 방점을 찍었다.

 

시의 내년 예산안은 총 3조8천298억원 규모로, 올해 본예산 대비 8.2% 증가했다.

 

우선 건강·문화·힐링 도시 면모 강화를 위해 독감 무료 접종에 더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 대상을 60세 이상 전 시민으로 확대한다. 또 시민 여가 생활을 돕기 위해 탄천과 공원 곳곳에 4천여개의 벤치와 2천여개의 쓰레기통이 새롭게 설치되며 율동공원 오토캠핑장과 희망대공원 박물관 건립도 본격 추진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신 시장의 공약인 제4테크노밸리 구상에 맞춰 야탑밸리에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 구축과 정자동 바이오헬스 첨단클러스터 등 거점별 기능을 연결하고, 오리역 일대를 제4테크노밸리로 하는 첨단산업 기술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

 

사회적 약자와 청년, 노인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도 추진된다. 보훈명예수당이 월 20만원으로 인상되고, 등록장애인 3만5천여명에게 버스요금 연 23만원이 지원된다. 또 첫돌을 맞이한 영아에게는 축하금 30만원을 지급하는 등 국공립어린이집 확대와 공공요양원 건립도 지속 추진해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 노인 복지 강화에 힘쓴다.

 

분당 1기 신도시, 원도심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이 수립되고, 교통 체계 개선도 병행된다. S-BRT 1단계 사업은 내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시를 비롯한 수원·용인·화성 등 4개 시가 함께 추진 중인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 구축에도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판로를 적극 지원한다. 시는 올해 CES 2024 성남 단독관 운영을 통해 약 1천455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 성과를 올렸는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9개국 13개 도시로 확대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솔로몬의 선택’은 내년에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 시장은 “전국 기초지자체 재정자립도 1위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중심의 성남을 만들어 가겠다”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