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이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성남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신 시장은 전날 열린 성남시의회 제298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시민과 함께 명품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며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미래가 든든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내년은 시민 중심의 명품도시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 시장이 강조한 명품도시 도약을 위해 시의 내년 예산 쓰임새 방향은 ▲건강·문화·힐링 도시 ▲4차산업 특별도시 ▲명품복지 ▲주거 환경 혁신 도시 ▲청년 희망 도시 ▲글로벌 도시 등 총 여섯 가지 전략에 방점을 찍었다.
시의 내년 예산안은 총 3조8천298억원 규모로, 올해 본예산 대비 8.2% 증가했다.
우선 건강·문화·힐링 도시 면모 강화를 위해 독감 무료 접종에 더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 대상을 60세 이상 전 시민으로 확대한다. 또 시민 여가 생활을 돕기 위해 탄천과 공원 곳곳에 4천여개의 벤치와 2천여개의 쓰레기통이 새롭게 설치되며 율동공원 오토캠핑장과 희망대공원 박물관 건립도 본격 추진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신 시장의 공약인 제4테크노밸리 구상에 맞춰 야탑밸리에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 구축과 정자동 바이오헬스 첨단클러스터 등 거점별 기능을 연결하고, 오리역 일대를 제4테크노밸리로 하는 첨단산업 기술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
사회적 약자와 청년, 노인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도 추진된다. 보훈명예수당이 월 20만원으로 인상되고, 등록장애인 3만5천여명에게 버스요금 연 23만원이 지원된다. 또 첫돌을 맞이한 영아에게는 축하금 30만원을 지급하는 등 국공립어린이집 확대와 공공요양원 건립도 지속 추진해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 노인 복지 강화에 힘쓴다.
분당 1기 신도시, 원도심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이 수립되고, 교통 체계 개선도 병행된다. S-BRT 1단계 사업은 내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시를 비롯한 수원·용인·화성 등 4개 시가 함께 추진 중인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 구축에도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판로를 적극 지원한다. 시는 올해 CES 2024 성남 단독관 운영을 통해 약 1천455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 성과를 올렸는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9개국 13개 도시로 확대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솔로몬의 선택’은 내년에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 시장은 “전국 기초지자체 재정자립도 1위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중심의 성남을 만들어 가겠다”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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