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비산운동장 공공개발하자”…부족한 재정확충방안 제시

김주석 안양시의원이 21일 열린 안양시의회 정례회에서 최대호 시장에게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유튜브 캡쳐
김주석 안양시의원이 21일 열린 안양시의회 정례회에서 최대호 시장에게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유튜브 캡쳐

 

안양시의 부족한 재정 확충을 위해 12만㎡ 규모의 종합운동장을 공공개발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김주석 안양시의원(국민의힘)은 21일 열린 안양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비산동 공공복합체육시설 개발은 1천역원이 넘는 대규모 예산을 수반할 사업인만큼 재정 마련이 큰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며 “종합운동장 부지를 시청사 부지처럼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개발사업이 아닌, '공공주도 개발방식'으로 추진한다면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어 안양시의 부족한 재정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종합운동장 부지는 21㎡로 토지가는 현 시세로 1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곽동윤 안양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유튜브 캡처
곽동윤 안양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유튜브 캡처

 

곽동윤 시의원(민주당)은 안양시 행복지표 연구용역 표절율이 39%라며 연구용역 부실을 지적했다.

 

곽 의원은 "행복지표 연구용역을 프리즘(정부 정책연구관리시스템)에서 사용하는 유사성 검사시스템으로 확인한 결과, 블로그에서 무단으로 인용한 함량미달 용역임이 드러났다"며 "부실한 용역으로 개발한 시민의 행복감 수준과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97개 행복지표가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보영 안양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제공
김보영 안양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제공

 

김보영 시의원(국민의힘)은 안양시 공공시설 운영 현실화와 다른 시와 차별되는 안양시만의 특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안양시 병목안 캠핑장을 비롯, 시에서 운영하는 많은 공공시설들이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 이런 시설물이 흑자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주민의 눈높이 맞는 서비스 제공, 노후된 시설의 개선, 사용료 감면대상 정비가 필요하다"라며 쟁책 개선을 요구했다.

 

채진기 안양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제공
채진기 안양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제공

 

채진기 시의원(민주당)은 안양시의 재정 상황을 진단하며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예산 절감 대책과 자체 재원 확보 방안을 당부했다.

 

채 의원은 “안양시는 최근 5년간 세입이 평균 3.6% 증가한 반면, 세출은 6.2% 증가해 세출 증가율이 세입 증가율을 초과하는 상황”이라며 “재정자립도가 2.45% 감소하고, 재정자주도 또한 9.08% 감소한 점을 고려할 때,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고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중 안양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제공
김정중 안양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제공

 

김정중 시의원(국민의힘)은 만안구 상권활성화 및 균형발전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안양일번가의 상권활성화가 시급하다"며 "만안구 주요상권의 공실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해 환경정비뿐 아니라 실질적인 상권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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