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광역철도’ 우선순위 배제... 성남시장 “국가철도망계획 반영해야”

“金 지사 공약사업만 제출 유감” 대책 촉구
용인시장 “GTX 사업 경제성 결과 공개하라”

신상진 시장이 20일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성남시 제공
신상진 시장이 20일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수원, 용인, 화성과 공동 추진 중인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상진 시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남부광역철도는 민간사업으로 제안된 노선으로, 국비 투입을 최소화하고 예비타당성조사도 면제돼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김동연 지사는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검토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성남·수원·용인·화성시가 추진하는 사업이 최근 경기도가 국토부에 제출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검토 대상 우선순위 사업에서 배제된 데 따른 대응이다.

 

도는 지난해 2월 이들 4개 시와 상생협력을 했지만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을 국토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검토 대상 우선순위 사업으로 추진하지 않고 김 지사의 공약인 GTX-G, H, C노선 연장 3개 사업만 추천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상진 시장이 20일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성남시 제공
신상진 시장이 20일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성남시 제공

 

신 시장은 “김 지사가 4개 시와 협약한 상생협력을 파기하고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을 국토부에 추천하지 않은 건 420만 시민의 염원을 짓밟고 외면한 처사”라며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제척하고 김 지사의 공약사업인 GTX-G, H, C노선 연장만을 제출한 건 유감”이라고 말했다.

 

또 신 시장은 국토부에 민자 제안이 있는 사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별도로 추가 반영하는 방안도 요구하고 지역 정치인들에게는 당리당략에 관계 없이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예상 노선도. 성남시 제공
경기남부광역철도 예상 노선도. 성남시 제공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은 서울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용인, 수원을 거쳐 화성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추정 사업비는 5조2천750억원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안(8조4천229억원)보다 경제성이 뛰어나고 비용 대비 편익(B/C)도 1.20으로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안(0.72)을 크게 웃돈다.

 

민간사업자들도 사업성을 인정해 사업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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