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가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눈이 쌓이면 무너질 수 있는 ‘적설취약구조물’ 안전 점검에 나선다.
20일 구에 따르면 2025년 3월15일까지 적설취약구조물을 순찰 점검한다.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적설취약구조물이 안전한지 점검하고, 추가적인 안전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다. 적설취약구조물이란 쌓인 눈의 무게로 인해 구조물이 무너질 우려가 커 자칫 사람이 다치는 피해가 생길 수 있는 시설이다.
구 조사 결과, 지역 안 적설취약구조물은 계산시장길 일대와 병방시장로 일대, 평동 46의 15, 다남동 42의8 등 4곳이다. 이 중 계산시장길 일대와 병방시장로 일대는 ‘시장 비가림’ 시설물이고, 평동 46의 15는 노후주택 등 건축물이다. 또 다남동 42의 8은 아치판넬로 운동시설 위 지붕역할을 하고 있다.
구는 적설취약구조물 실태조사를 마쳤고, 순찰 점검을 하고 있다. 또 점검표를 통해 위험 여부를 확인한다.
구는 안전관리과와 지역경제과, 건축과 소속 공무원으로 점검반을 짜 정기적으로 순찰한다. 점검반은 현장에서 안전사고 예방 및 조치를 위한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점검표를 작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옥상 마감과 철재 손상 여부, 균열 여부 등도 확인한다.
이 밖에도 구는 적설취약구조물 관리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겨울철 안전사고에도 대비한다. 폭설 피해 우려가 있는 다중밀집시설과 주거용 비닐하우스를 점검하는 등이다. 앞서 지난 2월22일엔 작전동에서 대설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고, 같은 날 둑실동에선 폭설로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다.
구는 이 점검으로 구조물 관리 책임자가 적설취약구조물을 보수·보강할 수 있도록 한다. 구는 관리 책임자의 안전관리 및 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폭설에 취약한 건축물의 안전점검을 통해 겨울철 사람이 다치는 사고를 예방하겠다”며 “겨울 폭설 시, 신속한 제설 작업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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