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양질의 검증·발전 방안 無 정쟁에 성과보다 과제만 남겨놓아
경기도의회가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광역자치단체장 보좌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제대로 시작조차 하지 못한 채 정회했다.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는 20일 제379회 정례회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지사 비서실 및 보좌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했다.
앞서 증인선서, 업무보고 등 통상적 절차는 문제 없이 진행됐지만 본격적인 증인신문 전 의사진행 발언 과정에서 언쟁이 생겼다.
도의회 국민의힘 이혜원 수석부대변인(양평2)은 “참석 간부 공무원 명단을 보고 앞에 참석하신 분들을 보니 너무 답답하다”며 “부적격한 정무라인을 인사한 것도 답답한데 우리가 범죄자까지 받아들여야 하냐”고 했다. 이어 “심히 유감을 표명하며 퇴장시켜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도의회 민주당 이용욱 수석부대표(파주3)는 “지난 회기 적법하게 증인 출석 요구를 했고, 증인이 출석을 했는데 개인 신상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퇴장을 요구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행감을 시작하는 상황에서 개인 신상을 정쟁화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의원들 사이 “정쟁의 목적이 아니다”,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지 않나”, "아까 의사진행발언할 때 민주당도 뭐라고 하지 않았나", "그래서 멈췄지 않나"라며 언쟁이 오가기도 했다.
이어 양우식 위원장(국민의힘·비례)은 정회를 선언했고, 정회 후 의원들간 비공개 협의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합의되지 않은 퇴장요구에 대한 항의가 오가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감은 도지사 및 도교육감 비서실에 대해서도 동시에 진행됐는데, 비서실에 대한 감사는 서울시에 이어 전국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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