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기간 내야수 천성호·투수 강건, 전용주 등 성장세 과시 신인 투수 4명도 중도 합류해 코칭스태프에게 기량 선보여
2024시즌 목표한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KT 위즈가 기존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유망주 발굴을 위해 진행한 일본 마무리 캠프를 성공리에 마쳤다.
KT는 지난달 20일부터 일본 와카야마의 카미톤다 야구장서 가진 한 달 간의 시즌 마무리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9일 귀국했다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1군 코칭스태프와 새로 합류한 이종범 수비·주루 코치의 지도로 진행된 일본 마무리 캠프에는 야수 배정대, 문상철, 오윤석, 투수 주권 등 1군에서 뛴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다음 시즌 주장으로 선임된 ‘안방 마님’ 장성우가 중도 합류해 훈련을 같이했다.
특히 이번 마무리 캠프에는 당초 신인 중 유일하게 동행한 박민석(외야수) 외에도 중간에 투수 김동현, 박건우, 김재원, 박준혁이 합류해 코칭스태프들에게 열흘 간 자신들의 기량을 선보였다.
‘4일 훈련, 1일 휴식’의 일정으로 진행된 마무리 캠프에서는 내야수 천성호(27)가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올 시즌 초반 리그 리딩히터로 맹타를 휘두르다 침체의 늪에 빠졌던 천성호는 타격은 물론 수비와 선·후배들의 가교 역할을 해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투수 가운데는 2023 신인드래프트서 전구단 마지막 110번째로 지명을 받은 우완 강건(20)과 2019년 입단한 좌완 전용주(24)가 구위와 제구력 등에서 성장세를 과시했다.
캠프 중도에 합류한 신인투수 4명은 ‘새 캡틴’ 장성우가 직접 공을 받으며 그들의 개개인 특성과 가능성을 점검받기도 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좋은 훈련 환경 속에서 부상 선수 없이 캠프를 잘 마무리해서 만족스럽다”라며 “캠프 MVP인 천성호가 간절함이 묻어나는 적극적인 훈련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고, 강건과 전용주, 원상현 등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캠프 MVP인 천성호는 “처음으로 참가한 해외 마무리 캠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했고, MVP로 뽑혀 큰 영광이다”라며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코치님들께 감사하다. 스프링캠프 훈련도 잘 쌓아 내년에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즌 공식 훈련을 모두 마감한 KT 선수들은 오는 23일 오후 4시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2024 팬 페스티벌’을 통해 팬들과 만난 후 내년 1월까지 휴식기에 들어가 개인 훈련으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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