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혜원 부위원장(국민의힘·양평2)이 경기도 공공기관의 순세계잉여금이 과도하게 누적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18일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2023년 예산 대비 순세계잉여금의 비율이 10% 넘는 기관이 22개 출연기관 중 여덟 곳에 달한다”며 “기관 전반에서 과도한 순세계잉여금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위원장은 “순세계잉여금 과잉 발생 원인은 예산 편성 시 실제 필요한 예산보다 과다 편성되는 경우와 예산 집행률이 지속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경우”라며 “실제로 경기연구원의 2023년 집행률은 49%, 경기도사회적경제원 59%,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모두 70%의 낮은 집행률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경기연구원,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아트센터,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문화재단의 2022년 대비 2023년 순세계잉여금 증가율은 20%에서 54%에 이르고 있다”며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위해 공공기관담당관이 상세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도형 도 공공기관담당관은 “지적한 대로 편성과 집행률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기관에 대해 철저한 교육과 집행 현황을 파악해 적기에 추경을 통해 환수 조치를 하는 등 과도한 순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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