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새빛초등학교에서 특별한 독서 체험의 장이 열렸다. 학생들이 책을 만난 공간이 교실과 도서관이 아닌 버스 안이어서다.
18일 새빛초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서관 축제 주간을 맞아 학교를 찾은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의 ‘책 읽는 버스’가 학생들과 교류의 무대를 마련했다.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은 45인승 대형버스를 작은 도서관처럼 개조한 ‘책 읽는 버스’를 통해 독서 소외지역이나 축제, 행사 등 책이 필요한 현장을 찾아가고 있다.
이날 1학년 학생들은 5개 반 121명 전원이 반 별로 돌아가면서 수업시간을 활용해 버스에 마련된 도서관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버스 안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골라 읽거나, 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동화구연, 북아트 체험은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하는 연결고리로 손색이 없었다.
새빛초등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독서 능력을 향상시키고 독서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명화 새빛초 사서교사는 “책 읽는 버스 체험이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됐길 바란다. 버스 안에서 다양한 책을 접하며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책이 주는 즐거움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현숙 새빛초 교장은 “아이들이 책 읽는 버스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컸다. 이번 방문을 통해 아이들이 책과 더욱 친해지고, 독서습관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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