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방문형 지역사 강좌 '걸음마' 성과공유 모임 … 올해 17차례 과정 마무리 자리 마련

image
지난 16일 의정부문화원에서 열린 현장방문형 지역사 강좌 ‘걸음마’ 성과공유 모임에 참석한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호명 강사 제공

 

올해 초부터 진행한 의정부문화원의 현장방문형 지역사 강좌 ‘걸음마’가 지난 16일 성과공유 모임을 갖고 총 17차례 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문화원 극장에서 진행된 성과공유 모임에는 권안나 의정부시의회 부의장과 강사인 유호명 경동대 대외협력실장, 걸음마 회원들 등 39명이 참석했다.

 

걸음마는 ‘걸으면서 음미하는 마을 이야기’의 약칭이다. 2022년 의정부문화원에서 첫걸음을 뗀 후 지금까지 3년 동안 하절기와 동절기를 피해 격주로 43회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만 연인원 1천100여명에 달한다.

 

지역사 한 권을 뗀 셈인 이날의 과정 정리 자리에서는 책거리 삼아 떡을 나눴고 회원들은 연주와 합창으로 흥을 돋웠다.

 

image
유호명 경동대 대외협력실장이 정무부장군 묘비 앞에서 정문부장군에 대한 비화를 강의하고 있다. 유호명 강사 제공

 

성과공유회에선 의정부의 긍정적 정체성 형성에 도움이 될 아이템 10여가지가 제시됐다. 그중에서도 지방하천 중랑천의 본명인 ‘두험천’을 되찾았고 직동공원에 임금의 자리 전좌(殿座) 설치, 자치단체 간 경합이 없는 브랜드 ‘류득공’ 개발, 고산동 구성마을 잊혀진 장군들의 현창(밝게 나타내거나 나타남) 등 새로운 문화·역사자원을 개발하는 의견이 특히 눈에 띈다.

 

모임을 이끈 유호명 강사는 “의정부시의 정체성으로 ‘소통, 화해, 그리고 교통의 허브’가 강조되고 있는데 긍정적 정체성 형성을 위한 이러한 구상의 전제로 ‘향토 이해’가 긴요하다”며 “문화와 역사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가 깊어져야 지역 사랑과 주민 정주성이 높아진다. 앞으로도 ‘걸음마’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