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인물] 최만식 경기도의회 복지위원 "코로나19로 28억 챙긴 경기도의료원"

최만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 경기도의회 제공
최만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2)이 코로나19 당시 28억원이 넘는 재택치료 관리비를 허위로 청구한 경기도의료원을 강하게 질타했다.

 

최 의원은 13일 열린 경기도의료원에 대한 보건복지위 행감에서 “도의료원은 집중관리군 환자와 통화 횟수를 다 못 채웠는데도 관리비를 지급받았다”며 “28억원이 넘는 금액이 부당 청구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환수조치 명령을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포천병원의 경우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부당 청구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이 제공한 병원별 부당청구 건수와 금액을 보면, 수원병원은 10만4천748건을 청구해 8억5천여만원의 부당 청구액이 발생했고, 의정부병원은 4만3천284건·3억5천여만원, 파주병원은 5만4천390건·4억4천여만원, 이천병원은 6만5천150건·5억3천여만원, 안성병원은 7만3천447건·6억여원 등이다.

 

최 의원은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고통을 받고 있는 틈을 타 부당 이득을 챙긴 의료기관이 전국적으로 있다는 것에 놀랄 뿐”이라며 “아무리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고 하더라도 환자의 고통을 이용해 의료기관이 부당하게 배를 불리려 했다는 의혹은 풀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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