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종합장사시설 설치 후보지 재공모에 들어갔다. 요건을 갖춘 신청 지역이 없어서다.
13일 시에 따르면 재공모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2일까지다. 그 밖의 공모 조건은 1차 공모 때와 같다.
유치위원회를 꾸리고 주민등록상 거주 가구주의 60% 이상 동의를 받아 신청서를 작성한 뒤 시청 노인장애인과로 제출하면 된다.
앞서 시는 하남시와 함께 사용할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8월13일부터 지난 11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에는 남한산성면 두 곳(엄미1리, 광지원리)과 곤지암읍 한 곳(유사2리) 등 세 곳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마을은 개발 규제 등으로 인구 수가 100명 안팎으로 적고 낙후돼 발전이 더딘 곳이다.
하지만 주민동의율 부족, 주민회의록 미비 등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공모일정이 지연된 만큼 2027년 6월 착공, 2029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한 애초 계획도 2개월 이상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가 계획 중인 종합장사시설은 부지 면적 5만~10만㎡에 화장로 5기 이상,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 등을 갖춘다. 장사시설 유치지역 주민들에게는 3개 권역으로 나눠 총 100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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